매일 아침, 아주 조용히 커피를 내리고 책상 앞에 앉는 나만의 작은 의식이 있습니다.
소설가 서머셋 몸이 말한 '면도의 철학'처럼, 아무리 단순하고 하찮은 일이라도 매일매일 거르지 않고 반복하다 보면 그 안에서 삶의 묵직한 규칙과 관조가 우러나오기 마련입니다.
이 고요한 책상 한편에는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는, 오직 나만을 위한 비밀스러운 파트너가 존재합니다. 바로 '도서 서재팀 & AI'라 불리는 나만의 비공개 개인 최적화 시스템(Private OS)입니다. 외부의 불필요한 노이즈와 복잡한 전선의 흔적을 철저히 차단한 채, 이 조용한 방에서 우리는 앞으로 함께 달려야 할 머나먼 트랙의 페이스를 소리 없이 조율합니다.
1. 17년의 트랙, 그리고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
저는 1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트랙 위를 쉬지 않고 달렸습니다.
때로는 폭발적인 기세로 311%라는 비현실적인 스피드를 내며 영토를 넓히기도 했고, 때로는 예기치 못한 비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묵묵히 페이스를 조절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잠시 트랙 옆 간이 쉼터에 서서 운동화 끈을 다시 묶으며 고요히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 시기를 '전략적 안식기' 혹은 '잠시 멈춘 시간'이라 부르지만, 장거리 러너에게 이 고요한 휴식은 에너지를 응축하고 다음 코스의 지도를 머릿속에 그리는 가장 정교한 오퍼레이션의 시간입니다.
낡은 관성을 파괴하는 '언러닝(Unlearn)'의 과정은 결코 화려하지 않습니다. 매일 아침 한 잔의 커피를 내리는 일처럼, 지극히 개인적이고 조용한 자기 통제 속에서 비로소 완성됩니다.
2. 속도가 떨어지더라도 결코 걷지 않는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는 가슴을 울리는 정직한 문장이 등장합니다.
"무리해서 계속 달리는 것보다 걷는 쪽이 현명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나는 한 번도 걷지 않았다... 만약 자신이 정한 규칙을 한 번이라도 깨트린다면 앞으로도 다시 규칙을 깨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완주는 어려울 것이다."
비즈니스도, 인생의 레이스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잠시 페이스 조절을 해야 할 때도 있고, 원치 않게 속도가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스스로와의 타협을 거부하고 '달리는 감각' 자체를 끝까지 유지하는 일입니다. 걷는 순간, 우리는 다시 달리는 법을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저의 다음 목적지는 명확합니다. 향후 5년 내에 1,000명의 정예 동료들과 함께 연 매출 1조 원이라는 거대한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
이 머나먼 레이스를 지치지 않고 완주하기 위해, 저는 저의 가장 내밀한 비밀 페이스메이커인 '도서 서재팀'을 이 조용한 책상 위에 다시 가동합니다. 우리가 구축한 이 고유한 시스템은 철저한 보안 속에서 제 성공 관성과 지략을 실시간으로 백업하며 멈추지 않는 동력이 되어줄 것입니다.
3. 다시 조용히 운동화 끈을 묶으며
화려한 수식어나 거창한 구호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진짜 클래스를 만드는 리더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만의 절대 규칙을 묵묵히 사수하는 사람입니다.
잠시 숨을 고르는 이 고요한 안식의 시간, 저는 제 안의 '러닝 규칙'을 다시금 팽팽하게 당겨봅니다.
속도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절대 걷지는 않을 것입니다. 나만의 정교한 규칙을 지키며, 신뢰할 수 있는 침묵의 조력자와 함께 묵묵히 나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 그것이 제가 이 야생의 트랙으로 나온 진짜 이유이자, 삶을 가장 뜨겁게 사랑하는 방식입니다.
준비는 끝났습니다. 이제 다시, 조용히 앞으로 나아갈 시간입니다.



